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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가락 빠는 것20**_일기 2019. 9. 2. 16:56
고치고 싶으나 아직까지 고치지 못한 아이의 손빠는 습관. 평소에는 안 빨다가, 졸리면 꼭 엄지손가락이 쏙 들어간다. 지난 주 금요일, 아이랑 지하철 타고 가는 길. 집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게 힘들었는지 지하철 의자에 앉자마자 "졸려"하더니 손가락이 들어간다. '손도 안 씻었는데 ㅠㅠ 사람들도 많은데 말려서 울리는 것 보단 낫지...' 그런데 앞에 서 있던 아주머니가 "아구~ 아기 손까락 빠네. 지지야~ 빼~" 시무룩한 아이를 보고 있자니 "아니 저희 아이가 자기 손가락 자기 입에 넣었는데 아줌마가 왜 지지라느니 빼라고 하는거에요?" 하고 싶었지만 아무말 하지 못하고.. 그저 아이에게 "괜찮아~ 눈 감아." 어느 순간 모르는 사람이 해주는 걱정(사실 아는 사람이 해주는 걱정도 싫음)이 싫어졌다. 사양하고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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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8.2820**_일기 2019. 8. 28. 14:19
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했던,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고민과 나만의 생존 전략(?)을 기록하고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다. 목표는 1회 이상/ 주 일기 쓰기 10년 전 싸이월드하던 기억을 더듬으며. 오늘은 아침 운동 있던 날. 방울이 아침을 후다닥 먹이고 어린이집 등원은 남편에게 맡긴 뒤 나왔다. 허리야 쭉쭉 펴져라! 50분 운동하고 나니 세상 개운해 바로 앞 식당에서 차려주신 백반을 천천히, 맛을 음미하며 싹 비우고 연구실로 왔다. (세상에서 제일 맛난 밥은 남이 차려준 음식 혼자 먹는 밥) 저녁 세미나까지 약 5시간이 남았으니, 문헌검토 씐나게 해야지